한나라 '길거리로…' 대국민 홍보ㆍ장외투쟁 본격 나서

한나라당이 '장외'로 나가고 있다. 국가보안법,행정수도 이전 등 주요 현안을 둘러싼 대응방안의 일환으로 대국민 직접 접촉을 통해 홍보전을 펼치면서 '거여(巨與)'를 압박하겠다는 포석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보법 폐지 발언과 관련,지난 15일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는 것으로 장외투쟁의 '서막'을 알렸다. 한나라당 국가수호비대위(위원장 이규택) 소속 이방호 최병국 김기춘 의원 등 15명은 이날 김병준 정책실장을 통해 6개항으로 이뤄진 공개질의서를 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안법 폐지의 허상과 그 대안'이라는 주제로 시국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여권이 보안법 폐지를 구체화하면 이에 맞춰 장외투쟁 수준을 한단계 높여 범국민 폐지반대운동을 벌일 방침이라고 한 관계자가 17일 전했다. 행정수도이전과 관련,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내달 28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수도이전 반대 1백만인 결의대회'를 갖는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