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물가 6년내 최고

국제유가 급등으로 원재료와 중간재 물가가 98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원재료와 중간재 물가지수는 113.8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3% 상승하여 1998년 11월의 16.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선행지표를 의미하는 원재료.중간재 물가상승률은 지난 5월 13.5% 이후 넉달째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지난달대비 8월중 원재료와 중간재물가는 지난해 2월이후 최고인 2.0%를 기록했고 특히 원재료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8% 올랐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농산물가격 상승으로 원재료값이 크게 올랐으며 중간재도 석유.화학제품 오름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평균 38.5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달(27.7달러)에 비해 39% 올랐습니다. 소비재는 배추, 무 등 채소류가 무더위로 오르고 휘발유, 등유, 경유 등 석유제품이 상승해 지난달에 비해 1.2% 올랐습니다. 한은은 '9월들어 국제유가 급등세가 주춤하고 채소류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8월을 정점으로 물가 급등세가 다소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