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30분전 마이카 점검 .. 안전하고 편한 귀성길

설과 함께 민속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일 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고속도로에서 자동차가 고장으로 멈춰 서면 운전자를 비롯한 동승한 가족들이 고생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장난 차량에 들어가는 시간과 돈이 도시에서보다 몇 배가 든다. 자칫 고향가는 길도 "고행 길"이 된다. 출발 전 30분만 차량 점검에 투자하면 안전하고 편안한 귀향성길이 될 수 있으므로 다음의 장거리 운행 전 간단한 차량 점검 요령을 익혀두자. ◆기본 점검 출발하기 전 연료를 충분히 보충하고 타이어 공기압,각종 오일,냉각수,워셔액 등의 이상 유무를 살펴본다. 시동 후 엔진에서 평소와 다른 이상한 소리가 나는 등 이상 징후가 있으면 정비소를 찾아 점검을 받아야 한다. ◆엔진 오일 및 냉각장치확인 장거리 운행에 앞서 반드시 점검해야 하는 것이 엔진 오일이다. 오일이 부족하면 보충해주고 오일의 누유와 오일필터의 이상 여부도 살펴본다. 냉각 장치 부분은 먼저 냉각수가 충분한지 확인하고 벨트와 호스의 연결 부분이 잘 결합되어 있는지 본다. ◆제동 및 조향장치 제동 및 조향장치는 승객의 안전을 보장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므로 주의해서 사전 점검을 반드시 해야 한다. 특히 브레이크 오일 점검은 기본 사항인데 시동을 건 상태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3∼4회 밟아 페달 감각이 딱딱하면 정상이지만 물렁한 스펀지 같은 느낌이 들면 정비소에서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핸들은 부드럽게 끝까지 돌아가는지, 유격이 적당한지 등을 살펴본다. ◆동력전달 및 전기장치 기어가 정상적으로 들어가는지 점검하는 것도 필수 사항이다. 최근에 부쩍 늘어난 자동변속 차량의 경우에는 트랜스미션 오일이 충분한지 살펴본다. 부족하면 충분히 채워주고 이물질이 섞여 있거나 색깔이 분홍빛이 아니면 새 것으로 바꿔야한다. 전기장치는 시동을 건 후 전조등,브레이크 등,방향지시등이 제대로 점등되는지 확인하고 배터리는 윗면의 충전상태 표시창이 녹색(정상)인지 확인하고 적색이면 새 것으로 교환한다. ◆타이어 상태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한지 출발 전 체크한다. 승차 인원이 많을 경우 평소보다 약 10% 정도 공기압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주행거리가 5만㎞ 이상이라면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꼼꼼하게 살펴 마모 정도가 한계선을 넘어섰다면 수명이 다한 것이니 바꿔줘야 한다. ◆비상용 준비물 길을 나서기 전 지도책,정비 매뉴얼,소화기,안전삼각대,손전등,각종 공구,비상구급약,카메라 등을 미리 챙겨둔다. 응급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회사 사고접수센터 및 자동차회사 긴급출동서비스 전화번호 등을 메모해간다. 한편 현대,기아,쌍용차,GM대우,르노삼성 등 자동차 업체는 25일부터 29일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코너에서 차량 무상점검을 실시하며 20일과 21일에는 여의도 전경련회관 근처에서 각사 합동으로 소모성 부품 교환,각종 오일류 점검 보충 등의 사전 무료점검 행사를 실시한다. 고속도로와 국도 상황은 건설교통부에서 제공하는 교통정보안내 자동응답전화(국번없이 1333)와 한국도로공사 교통정보안내(1588-2505)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