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 납품대금 현금지급..中企 자금부담 해소 도움

SK텔레콤은 거래 중소업체들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음달부터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해주기로 했다. 또 거래업체들이 낮은 금리로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구매카드(전자어음) 제휴은행도 늘리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거래 중소업체 지원책'을 마련,오는 10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SK텔레콤과 거래하는 중소업체들은 앞으로는 납품 후 즉시 현금으로 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세금계산서 발행일로부터 대금결제까지 최대 60일이 걸렸다. SK텔레콤은 현금결제가 시행되면 거래 중소기업들이 연간 4천1백억원 가량의 대금을 조기에 결제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또 발주·계약 후 납품 시점까지 거래 중소기업이 저리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기업은행과 '네트워크 론'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은 발주·계약서만으로도 납품 완료 이전에 기업은행으로부터 생산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