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수출된 사린가스 원료 "적발물량외 北에 팔린것 없다"

북한이 지난 5월 태국 업체를 통해 한국산 시안화나트륨을 수입하려다 적발된 사건과 관련,산업자원부는 20일 "1백42t 규모의 적발 물량 이외에 북한으로 팔린 시안화나트륨은 없다"고 밝혔다. 서영주 산자부 무역유통심의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태국의 수출입 통계를 면밀히 조사한 결과 국내산 시안화나트륨이 북한으로 수출됐다는 증거를 한 건도 찾지 못했다"며 "태국 업체로부터 회수하지 못한 나머지 1백95.8t의 불법수출 물량은 태국 내수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시안화나트륨은 살상용 화학무기인 사린가스의 원료로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수출할 경우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신고하도록 돼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