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뉴스레이더]민원, 최고 서비스 회사는?

[앵커] 금융회사는 서비스업종에 속합니다. 고객 서비스와 소비자 보호 부문에서 잘 한 회사와 잘못한 회사가 발표됐습니다. 이성경 기자와 얘기 나눠봅니다. 이번 결과는 어디서 어떠한 과정을 통해 나온 건가요? [기자]-VCR1 금감원 종합 민원평가는 금융감독원이 6개월 단위로 집계, 발표하는 것으로 이번이 6번째입니다. 평가방법은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각종 민원을 바탕으로 해당 금융회사가 그 민원을 잘 처리했는지 아닌지를 확인해 평가하게 됩니다. 지난 상반기 동안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은 3만건이 넘습니다. 하루 200건 정도 되겠지요. 평가를 잘 받기 위해서는 일단 해당 금융회사에 대한 민원이 적게 들어와야 하고 두번째로 접수된 민원에 대해 잘 처리해야 합니다. [앵커] 한마디로 대고객 서비스 평가라고 할수 있을텐데... 결과는 어땠습니까? [기자] 100여개 금융기관이 평가대상인데 상위 20%, 중위 50%, 하위 30%로 나눠집니다. 은행부터 살펴보죠. 은행부문 우수기업은 신한은행과 부산은행 2개입니다. 반면 하위 30%는 국민은행과 외환은행, 우리은행이었음. [앵커] 참 이상합니다. 규모가 클수록 대고객 서비스가 엉망이군요. [기자] 보통 국내 은행 순위를 메길때 국민은행이 1위,신한은행 2위,우리은행 3위,하나은행 4위,외환은행 5위,로 보고 있지요. 5위권내 3개은행이 고객 서비스 최하위권을 형성한 셈입니다. 그런데 잘 살펴보시면 한 가지 공통점을 찾을수 있습니다. 김정필 앵커가 맞춰 보시죠? [기자]-VCR2 국민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모두 지난해말 카드사를 합병한 케이스란 거죠. 금융감독원측에서도 이들 3개회사에 대한 절대수가 카드관련 민원이었다고 확인해줬습니다. 권역별 최하위 1개사에는 별도의 감독관이 파견, 지도를 하게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지난해 하반기 꼴찌는 국민은행이었다는 것. 이번 최하위를 물어봤더니 해당 금융사가 워낙 민감하게 반응해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여하튼 국민은행의 경우 최하위권에 2회연속 들어가게 됐습니다. 이래저래 감독당국과 국민은행의 악연은 계속되고 있군요. [앵커] 우리 시청자들은 증권사에 관심이 많을 것 같아요. 증권쪽은 어떤 결과 나왔나요? [기자] 4개 회사가 상위그룹에 들어갔고 11개가 중위권, 7개가 하위권을 형성했습니다. 상위그룹은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이렇게 4곳입니다. 하위그룹은 우리증권, 서울증권, SK증권, 메리츠증권, 교보증권, 신흥증권, 키움닷컴증권 등 7개입니다. [앵커] 카드 등 다른 권역도 소개 좀 해주시죠. [기자] 카드사 중에서는 비씨카드가 가장 좋았고 반면 롯데카드와 LG카드가 하위권이었습니다. 보험사 중에서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5개가 좋았고 흥국생명과 녹십자생명, 신동아화재, AHA 등이 성적이 나빴습니다. 민원처리와 소비자보호는 금융기관이 갖춰야할 최우선 조건입니다. 따라서 금융감독당국은 이번 평가결과를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상시 게시하기로 했습니다. 금융기관 이용자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 앞으로 민원처리의 적정성을 경영실태 평가에 반영토록할 예정이며 하위 30%에 대해서는 개선계획을 제출토록 합니다. 즉 숙제를 내는 것이죠. 권역별 꼴찌기업엔 민원감독관이 파견돼 과외공부를 시키게 됩니다. [앵커] 이성경 기자였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