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화장품' 나왔다..열매서 나온 식물성소재로 만들어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백 열매를 활용한 천연 화장품이 개발됐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제주생물자원산업화 지원센터에 입주한 벤처기업인 바이오스펙트럼(대표 박덕훈)은 최근 제주산 동백 열매에서 추출한 식물성 물질을 소재로 화장품과 세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바이오스펙트럼은 23일 제주도 중소기업센터에서 제품 발표회를 갖는다. 이 제품은 아토피성 피부염 질환자를 위한 순식물성 천연 아토피화장품 3종과 샴푸 린스 스킨클린저 등 헤어용품 3종 등 모두 6종이다. 바이오스펙트럼은 지난 4∼8월 5개월간 제주도 내 아토피 등 민감성 피부질환자 4백여명을 대상으로 천연 아토피화장품 등 새로운 제품에 대한 반응을 조사한 결과 가려움증 및 비듬 억제는 물론 보습과 피부 개선 등에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덕훈 바이오스펙트럼 대표는 "추가로 동백 열매를 활용한 여성용과 남성용,어린이용 화장품을 시리즈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현재 일부 연구진만이 제주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에 입주해 있으나 앞으로 사업이 활성화되면 본사를 제주로 이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바이오스펙트럼은 지난 2000년 국내 일부 대학과 대기업 연구소 연구원들이 모여 설립한 벤처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