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자체브랜드 GSM폰 태국에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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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대표 이성규)이 태국 이동통신사업자인 TA오렌지와 제휴하고 유럽형(GSM) 휴대폰 5종을 '팬택(Pantech)' 브랜드로 수출한다.
팬택은 22일 태국 방콕에서 TA오렌지와 GSM폰 장기 공급을 위한 전략적 협력각서를 체결했으며 패션쇼를 겸한 브랜드 런칭 행사도 가졌다.
이에 따라 팬택은 이달 중 TA오렌지를 통해 태국시장에 GSM 멀티미디어폰 3종(모델명 G700·G600·G300)을 내놓고 다음달엔 지문인식폰(GI100)과 3D사운드폰(GF200)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TA오렌지는 이동통신 서비스,초고속인터넷 등 통신사업과 편의점을 비롯한 유통업을 영위하는 CP그룹의 계열사다.
태국은 연간 7백만대의 휴대폰이 팔리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이동통신 시장으로 연평균 성장률이 25%에 달한다.
팬택은 TA오렌지에 GSM 휴대폰을 공급하는 것을 계기로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팬택 해외영업본부 정덕윤 상무는 "TA오렌지와 장기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태국에서 탄탄한 영업기반을 마련했다"며 "고기능 휴대폰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굳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