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명 연구소 앞다퉈 한국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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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러시아 호주 EU의 정부기관과 대학 연구소들이 잇따라 한국에 진출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광학연구소인 러시아 국립광학연구소,일본 이화학연구소와 오사카대 산업과학연구소,호주 과학산업연구원,EU정보센터 등은 국내 대학 및 정부 출연연구소 등과 손잡고 공동연구센터 설립에 나선다.
이들 기관은 장기적으로 국내에 독자적인 연구시설을 갖춘 분소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국립광학연구소(SOI)는 한국전기연구원과 함께 올 하반기 중 경기도 안산시 시화공단 내 경기테크노파크에 한·러 광기술공동연구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권영한 한국전기연구원장과 블라디미르 바실리에프 SOI원장은 23일 러시아 상 페테르부르크 SOI 본원에서 공동연구센터(가칭 SOI-KOREA)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러 광기술공동연구센터는 의료 바이오 광학기술을 비롯해 바이오 영상기술,정밀광학설계기술 등을 연구하며 연구전문 및 기술인력 양성,기술자문 및 상담서비스,기술이전 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사카대 산업과학연구소(ISIR)는 한양대와 공동으로 나노소재 분야 공동연구센터를 내년 초까지 개소하기로 하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한양대는 세라믹 등을 연구하기 위한 시설과 연구인력을 지원하고,오사카대는 공동연구센터 운영비와 장비도입을 떠맡을 예정이다.
일본 최고 종합연구소로 꼽히는 이화학연구소도 한양대 등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 5곳과 공동으로 연구센터인 '아시안 리서치 허브'를 구축하기로 하고 10월께 한양대 내에 12층 규모의 연구동을 기공할 예정이다.
호주 과학산업연구원(CSIRO)도 한국지질자원연구소와 공동으로 한·호 지질연구센터를 설립한다. EU도 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EU정보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APEC(아·태경제협력체)도 기후센터를 한국에 설립하기로 확정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캐빈디시연구소도 대전 과학기술원(KAIST) 내에 공동연구센터를 10월 말께 개소할 예정이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