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다산기술상] (심사평) 김병식 <심사위원장.동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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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대표기술에 의해 우리 삶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가오는 기술의 변화를 예측하고 확인하는 노력을 게을리할 수 없다.
이 점에서 매해 권위를 더해온 '다산기술상'이 우리 사회에 한 역할은 크다고 생각한다.
다산기술상의 심사는 역시 쉽지 않았다.
특히 이번에는 대상을 내지 못했다.
시대를 대표·선도하는 신기술적 주제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었다.
심사위원회는 전기·전자,기계,화공,경영학 분야의 권위자들로 고루 구성됐다.
심사 대상은 대기업,중소기업,공공부문의 총 40건이었다.
심사 기준은 신기술,응용파급효과,기술자립도 등이 중심이었다.
심사 과정에서의 중요 쟁점은 '첨단적 정보기술이 중요하게 된 현 시점에서 전통산업기술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이 문제는 언젠가 한 번 따로 심도있게 검토해야 할 사안이기도 하다.
기계 화학 전기 등과 같은 전통 산업이 국가 경제에 더 큰 보탬을 주지만 IT 등 첨단 분야에 비해 다소 소홀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소수 의견은 경청할 만했다.
이번에 수상을 하지는 못했지만 부품소재,기계 및 전기·전자,환경 등에서 우수한 기술들이 많았다.
우리 사회가 이러한 기술의 집합에 의해 보다 발전해갈 것으로 생각하며 출품하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