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硏,내년 성장률 4.4% 전망

한국경제연구원(원장 좌승희)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4.4%로 올해 5.0%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23일 한경연은 '경제전망과 정책과제(허찬국 선임연구원외)'란 보고서에서 수출 증가세 둔화와 내수 회복세 지연 등으로 하반기 성장률이 4.6%에 그치고 올해 연간으로 5.0%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에도 수출 둔화추세 지속으로 연간 4.4% 성장률에 그칠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경상흑자 전망치를 각각 230억달러와 103억달러로 추정하고 연 평균 환율은 1천155.1원과 1천114.5원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올해와 내년 3.8%와 3.3%로 추산. 연구원은 향후 정책과제로 내수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경기부양적 정책기조와 정책조합을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특소세 인하를 한시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한 각종 규제나 제도 등을 시급히 개선하는 가운데 화폐단위 변경의 경우 5년후쯤을 완결시점으로 삼아 시간을 갖고 충분히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최근 금융시장과 물가 등에 대한 중앙은행의 역할이나 목적 등을 재검토한 한국은행법의 전면적 개정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