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없이 현장서 비지니스 感찾는다"
입력
수정
제프리 이멜트 미국 GE회장의 '발이 땅에 닿는 최고경영자'식 해외출장 스타일이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멜트 회장은 해외시장 현황과 미래를 가장 효과적으로 파악하는 방법으로 방문국의 산업계와 금융계,학계,경제단체 최고위급 인사들과의 라운드테이블 미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내달 1일 하루 일정으로 예정된 한국방문 때도 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그는 이날 낮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최태원 SK회장,황영기 우리금융 회장,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제프리 존스 전 암참회장,어윤대 고려대 총장,현홍주 전 주미대사와 라운드테이블 미팅을 가질 계획이다.
이멜트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재계 대표 참석자에게 한국 노사관계와 정부 노동정책에 대한 평가를 묻고 대답을 들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융계 오피니언 리더에게는 한국 금융산업의 강점을,대학 총장에게는 한국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일자리와 신세대 사고에 대해 묻는 방식으로 대화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향후 비즈니스의 주요한 판단자료를 축적하고 미래 한국시장 소비자들의 경향을 이해하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것.
이채욱 GE코리아 사장은 "가장 효과적으로 한국시장의 현황과 잠재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 오피니언 리더들과 라운드테이블 미팅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멜트 회장은 현장에서 직접 듣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 이른바 '발이 땅에 닿는 최고경영자'로서 정확한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영자로 유명하다"고 전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