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핵개발' 발언 진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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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이 '한국의 과거 핵실험을 당시 대통령들이 파악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3일 보도,발언의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신문은 김 전 대통령이 전날 인터뷰에서 "당시의 대통령이 (핵물질 관련) 실험 사실을 몰랐을 리가 없다.
실험과 연구는 핵개발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한국 정부 주도로 핵 관련 실험이 이뤄졌음을 시사하는 방향으로 보도했다.
최근 논란이 된 플루토늄 추출과 우라늄 분리실험은 각각 전두환 김대중 정부 시절 한국원자력연구소 소속 과학자에 의해 실시된 것으로,정부는 그동안 실험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터여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측은 "김 전 대통령이 '핵 연구에는 많은 인원이 참가하고 막대한 비용이 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과학자들이 정부 몰래 비밀리에 추진하긴 어렵다'는 것을 강조했는데 마이니치신문 측에서 와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전 대통령측은 "김 전 대통령은 '역대 정권의 핵실험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고,적어도 내 재임기간에는 확실히 그런 일이 없었다고 얘기했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