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주변, 25층규모 쇼핑몰.녹지광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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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전자·조명용품 가게가 밀집해 있는 서울 종로구 예지동 일대가 오는 2008년까지 최고 25층 규모의 쇼핑몰과 주상복합건물 공원 등으로 재개발된다.
예지동 일대는 서울시가 청계천 복원에 따른 도심부 개발계획의 하나로 추진 중인 세운상가 일대 4개 재개발지구(예지동 산림동 입정동 장사동) 가운데 하나다.
서울시는 23일 예지동 일대 재개발 계획에 대한 국제현상공모를 실시한 결과 미국의 유명 건축가 코터 김과 무영건축 동우건축 등이 공동으로 응모한 계획안(조감도)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 계획안에 따라 내년 4∼5월께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재개발 사업을 시작,2008년말께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우선 예지동 일대(대지 7천8백40평)에는 지하5층,지상 5∼25층 규모의 건물 4개동이 들어선다.
연면적은 9만5천1백20평이며 용적률은 7백20%가 적용돼 최고 90m 높이(25층 상당)의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건물의 지하 3∼4층은 주차장으로 활용되며 지하 2층∼지상 2층은 상가와 쇼핑몰,지상 3∼5층은 사무실,6층 이상은 주상복합건물(총 6백46가구)로 이용된다.
또 건물 사이로는 인근 지역을 잇는 넓은 보행도로가 조성된다.
이와 함께 시는 세운상가와 대림상가를 예지동 개발이 끝나는 2008년말께 철거하고 지상에는 종묘까지 남북으로 길게 이어지는 '녹지광장'을,지하에는 상가와 문화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