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반도체, 동부전자 완전 자회사 편입

아남반도체가 동부전자 지분을 1백% 인수함으로써 양사간 합병을 위한 준비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부전자 주주 대부분은 지난 22일 지분을 전량 아남반도체에 현물출자했다. 내달 초 나머지 주주가 출자를 완료하면 동부전자는 아남반도체에 1백% 자회사로 편입된다. 동부전자 주식은 주당 4천4백22원으로 평가됐으며 아남반도체 1주는 5천원에 발행됐다. 증자 물량은 상장일로부터 1년간 보호예수된다. 이에 따라 아남반도체의 최대주주인 동부건설의 지분율은 16.14%에서 16.38%로 높아졌다. 동부건설을 포함한 동부그룹 계열사와 특수관계인들의 아남반도체 지분율은 모두 28.59%에서 31.9%로 늘어났다. 또 산업은행(4.5%) 국민은행(2.7%) 등 금융회사들이 새로 12.6%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도시바(4.9%) 등 외국인 대주주와 일반투자자들은 나머지 55.5%를 갖게 된다. 아남반도체는 TI(텍사스인스트루먼트) 도시바 등 기술제휴업체들과의 의견이 조율되는 대로 합병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