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복제 차단 나선다..이통3社 단말기에 인증키 삽입키로

이동통신 서비스 3사가 휴대폰 불법복제 차단에 나섰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24일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휴대폰 불법복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각사별로 '휴대폰 인증센터'를 구축,새 단말기에 대해 인증키 삽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휴대폰 불법복제 대상인 일련번호(ESN) 외에 인증키 값을 별도로 부여하는 방식으로 불법복제를 막기로 했다. 복제 휴대폰 사용을 막기 위해 복수 단말기의 동시 송수신을 차단하는 시스템도 개발키로 했다. KTF도 최근 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인증센터를 구축,새로 공급되는 휴대폰에 한해 인증키 값을 부여하도록 단말기 업체들에 요청했다. KTF는 인증센터의 인증키 값(64비트)을 부여하는 형태로 불법복제를 막도록 했다.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앞서 휴대폰 불법복제 대책을 마련한 LG텔레콤은 지난 98년부터 자체 인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LG텔레콤은 휴대폰 제조사들이 납품하는 모든 휴대폰에 인증 기능을 탑재토록 했다. LG텔레콤은 또 고객의 사생활 침해 및 민원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전국 기지국에 도청 차단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