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 '한보철강' 인수승인..채권단, 우발채무 분담 합의

한보철강 정리계획안이 24일 채권단 동의로 통과됨에 따라 7년8개월여를 끌었던 한보철강 매각작업이 완료됐다. INI스틸·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은 10월초 공식 인수합병식을 갖고 본격 경영에 나서게 된다. 서울중앙지법 파산5부(차한성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채권관계인 집회를 열고 한보철강 정리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정리계획안 변경에는 정리담보권자의 99.65%,정리채권자의 87.13%가 찬성했다. 한보철강 채권단은 AK캐피탈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비한 유보금 3천8백74억원 중 4백32억원은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법원 소송에 대비해 유보하고 나머지 3천4백42억원은 채권단이 분배하되 자산관리공사에 반환동의서를 제출키로 했으며 추가적인 우발채무 발생시 채권비율대로 분담키로 했다. 한보철강을 인수함에 따라 INI스틸은 조강생산량이 기존 7백70만t에서 1천2백70만t으로 5백만t(철근 1백20만t,열연강판 3백80만t) 늘어나 세계 24위에서 15위 수준으로 도약하게 됐다. 현대하이스코도 냉간압연능력 3백80만t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한보철강 A지구 내 열연공장(연산 1백80만t)이 내년 재가동되면 연간 9억달러에 달하는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