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연구진 새원소 발견..가장무거운 11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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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알려진 원소 중에서 가장 무거운 1백13번째의 새 원소가 일본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일본 이화학연구소의 모리타 고스케 박사 팀은 선형가속기에서 아연 원자(원자번호 30)를 장기간 가속,충돌시키는 방법으로 원자핵 1개와 양성자 1백13개를 가진 새로운 원소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이 원소가 국제학회의 공인을 받을 경우 일본인이 발견한 최초 사례가 된다.
모리타 박사 팀은 가속기에서 아연의 원자 핵(양성자수 30개)과 중금속인 비스무트(양성자수 83개)의 원자핵을 80일 동안 연속 충돌시킨 결과 수명이 0.0003초인 새로운 원소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 원소는 핵분열을 하고 알파선을 방출했으며 지금까지 발견된 어떤 원소보다 무거운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구 팀은 덧붙였다.
연구소 측은 이 원소를 '저패니움'이나 '리케니움' 등으로 명명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러시아의 연구 팀이 지난 2월 1백13번째의 원소를 발견했으나 무게를 감지하는 데 실패,새로운 원소로 공인받지 못했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