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사무관 시장경제 배운다..전경련 내달 4일부터 사흘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예비사무관' 2백77명을 초청,경제현장체험 교육을 실시한다.


이는 전경련이 이미 지난 7월 '예비법조인' 1백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법연수원생 경제강좌'와 유사한 프로그램으로 차세대 오피니언 리더들의 시장경제 이해를 돕기 위한 활동의 하나다.
전경련은 중앙공무원교육원과 공동으로 오는 10월4일부터 사흘간 행정·기술·지방고시 합격자 2백77명이 참여하는 '예비사무관 경제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행정·기술·지방고시에 합격해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수습과정을 밟고 있는 이들 사무관은 △한국 경제 현황과 과제(홍순영 삼성경제연구소 상무) △중국 경제의 부상과 대응(장승철 현대증권 상무) △디지털시대의 리더십(신태균 삼성인력개발원 상무) 등의 특강을 통해 국내외 경제상황에 대한 민간기업의 시각을 이해하는 기회를 갖는다.


또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등 대기업의 생산현장은 물론 ㈜우진세렉스 ㈜일룸 ㈜이랜텍 등 중소·중견기업과 인천경제자유구역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등 다양한 산업현장을 둘러보게 된다.
전경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주요 부처에 배치될 예비사무관들에게 생생한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해 국내 기업의 현실과 발전전략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짧은 기간이지만 다양한 경제체험을 통해 예비사무관들이 현실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경제에 대한 오피니언 리더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미 고위 공무원과 민간경제계 인사들과의 합동세미나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중앙공무원교육원 박명재 원장은 "민간연수 성과를 교육혁신차원에서 면밀히 분석해 교육기간과 방문대상을 확대하는 등 교육내용을 더욱 알차게 꾸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