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신용정보회사 공동 설립 합의..국민 우리 농협 등

국민은행 우리금융 등 8개 금융회사들이 공동으로 개인신용정보회사(Credit Bureau:CB) 설립에 합의,내년 7월부터 개인신용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농협 삼성카드 서울보증보험 신한은행 LG카드 우리금융 하나은행 등과 함께 자본금 5백억원 규모의 공동 CB를 설립키로 지난 24일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공동 CB에는 8개사가 동일한 지분율로 참여하되 주주대표는 국민은행이 맡기로 했다. 또 기존 신용평가사 가운데 한국기업평가㈜도 추후 참여키로 했다. 아울러 사업 취지에 공감하는 금융회사들을 주주사로 추가 영입하는 한편 지분이 없는 금융회사도 CB의 회원사로 등록하면 이용이 가능하도록 문호를 개방키로 했다. 금융권 CB설립이 확정됨에 따라 그동안 각 금융회사들이 개별적으로 축적한 여신정보를 신설될 CB사에 집중시켜 개인신용평가시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신설 CB사는 금융당국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 IT시스템 구축이 끝나는 내년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CB설립 사무국 관계자는 "CB가 정착되면 최근에 겪었던 신용대란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게 되는 등 금융회사들의 신용리스크 관리능력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