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44명 베이징 캐나다대사관 진입

탈북자로 추정되는 신원미상자 45명이 29일 집단으로 중국 베이징주재 캐나다대사관 진입을 시도,44명이 경내로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이들 가운데 1명은 현지 공안에 붙들려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들이 이날 오후 1시를 전후해 진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캐나다대사관을 통해 이들의 신원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탈북 추정자들은 대사관 외곽의 경비가 소홀한 틈을 타 철조망을 끊고 사다리를 이용해 대사관 경내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 캐나다대사관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들이 대사관 주변 철조망을 파손하고 대사관 경내로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캐나다 대사관에 진입한 사람들은 가족 단위의 탈북자로 수개월 전부터 망명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