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등 9곳 IT기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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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식산업부(정보통신부)는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등 9곳을 정보기술(IT) 산업기지로 지정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왕쉬동 신식산업부 부장(장관)은 "중국을 세계적인 IT 강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9개 IT기지는 베이징 상하이 톈진 칭다오 쑤저우 항저우 선전 주장삼각주 푸저우와 샤먼의 해안 등 7개 도시와 2개 지역이다.
이들 9개 기지의 IT산업 매출과 수출은 중국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81.9%,82.6%에 이른다.
이들 지역에는 각종 우대정책을 통해 연구개발센터도 적극 유치될 것으로 알려지는 등 IT 관련 종합기지로 육성될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TV 반도체 소프트웨어 이동통신 등에 역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왕지엔장 신식산업부 종합계획부 주임은 "다른 부처로부터도 이들 기지에 대한 지원을 이끌어낼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지원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핵심기술 부족이 IT산업 발전의 주요 걸림돌"이라며 "IT기지 건설은 선진국을 따라잡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IT산업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한 1조8천8백억위안(약 2백82조원)으로,외형적으로는 이미 세계 3위 규모로 성장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