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동시분양 '동탄1단계' 청약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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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의 2차 동시분양(1단계 사업지구)이 오는 12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2차 동시분양은 지난 7월 1차 동시분양(시범단지)때보다 중대형 평형이 많은 게 특징이다.
특히 내년부터 공공택지에 대한 채권입찰제가 실시되면 중대형 평형의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한 만큼 이번 2차 동시분양에 청약해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시범단지 때처럼 이번 2차 동시분양에서도 입지와 브랜드가 청약경쟁률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청약일정 및 청약자격
오는 12일 무주택 우선순위를 시작으로 청약에 들어간다.
모델하우스는 동탄신도시 부지 내에서 오는 8일 개장한다.
이번 2차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업체는 월드건설 대우건설 쌍용건설 한화건설 우림건설 신도종건 경남기업 반도건설 등 8개사다.
총 9개 단지에서 6천4백56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전용면적 25.7평을 초과하는 중대형 평형은 3천6백42가구(56.4%)다.
전체 공급물량의 30%인 1천9백36가구는 작년 10월 이전부터 화성시에 거주한 주민들에게 지역우선 공급물량으로 배정된다.
또 전용면적 25.7평 이하 2천8백14가구 중 75%(2천1백10가구)에 대한 청약우선권은 무주택 우선공급 대상자에게 주어진다.
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경우 시범단지와 비슷한 평당 7백20만∼7백40만원,25.7평 이상은 7백5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입지와 브랜드 잘 따져야
동탄신도시 1단계 사업지구는 중앙공원과 중심상가가 가까운 게 장점이다.
시범단지보다 기흥IC와 가까워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기도 수월하다.
또 초·중학교밖에 없는 시범단지와 달리 특수목적고를 비롯 고등학교 2개가 신설된다.
시범단지 청약경쟁률은 1순위 평균 7.9 대 1,2순위가 17.7 대 1을 각각 기록했었다.
하지만 입지와 브랜드에 따라 업체별 경쟁률에서 큰 차이를 보인 만큼 이번에는 품질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범단지 분양 때 독특한 내부설계로 관심을 모았던 월드건설은 30∼61평형 총 1천2백68가구를 공급한다.
단독주택지와 인접해 있으며 중층 이상부터 중앙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동탄신도시의 맨 앞쪽에 위치해 경부고속도로 진출입이 쉽다.
이번 분양에서 가장 많은 1천5백8가구(33∼43평형)를 공급하는 한화·우림건설은 1만평 규모의 근린공원과 접하고 있다.
수도권전철 세마역까지 연결되는 신설도로에서 가장 가깝다.
29,34평형 9백38가구를 분양하는 쌍용건설은 기존 아파트보다 천장을 10∼20cm 더 높이고 부부전용 웰빙룸을 설치,차별화를 꾀하기로 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