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파 vs 미국LPGA파 '붙어보자'

올시즌 국내여자프로골프 여덟번째 대회인 2004PAVV인비테이셔널(총상금 3억원,우승상금 6천만원)이 1∼3일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GC(파72)에서 열린다. 올해 창설돼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미국 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올시즌 미 LPGA투어 신인왕을 확정지은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브리티시여자오픈 등 올해 미 투어에서 2승을 올린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뛰어난 외모로 '미 LPGA의 쿠르니코바'로 불리는 나탈리 걸비스(미국),한때 국내 무대를 휩쓸었던 강수연(28·아스트라) 등이 가세하면서 우승컵의 주인공을 섣불리 점치기 어렵게 됐다. 특히 올해 미 LPGA투어에서 성공적인 데뷔해를 보낸 안시현은 지난 5월 MBC XCANVAS대회 우승이후 4개월만에 국내 무대에서 두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국내 선수들은 시즌 상금왕의 분수령이 될 이번 대회 정상을 다시 '해외파'에게 내줄 수 없다며 벼르고 있다. 그 가운데 상금왕·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슈퍼 루키' 송보배(18·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주목받고 있다. 송보배는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에서 박지은 한희원 송아리 베스 바우어 등 해외파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한 경험이 있다. 또 미 LPGA투어 퀼리파잉토너먼트 예선 참가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던 김주미(20·하이마트)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MBC와 MBC-ESPN은 대회 1∼3라운드를 중계할 예정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