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6자회담 조기 개최 노력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과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은 30일 워싱턴 시내 국무부 청사에서 오찬을 겸한 실무 회담을갖고 미-중 양국이 제4차 6자회담을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파월 장관은 회담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당초 9월중 열기로 한 제4차 6자회담이 무산된 것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측이 차기 회담 일정과 관련, 보다유연한 자세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파월 장관은 자신과 리 장관은 6자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지 않으며 북한이 회담을 재개키로 결정하는 대로 북한측과 언제든 교섭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리 장관은 북핵 문제를 평화롭게 풀기 위해 미국과 중국에게 더 많은 '인내'와'창조적인' 접근 방법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 장관은 그러나 미국의 대 대만 무기 판매와 관련, 비록 미국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의 일부인 대만에 그 어떤 나라도 무기를 판매하는 데는 단연코반대하며 이는 대만 문제 해결을 위한 평화적 노력에 부합되지 않는 것" 이라고 밝혀 미국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토로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