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 취업난 해소 선배CEO가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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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에 시달리는 대학 졸업반 학생들을 위해 선배 기업인들이 발벗고 나섰다.
성균관대는 오는 9일 재학생과 동문,교직원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성균인의 날' 행사에 모교 출신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현장 취업 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졸업생들이 모교를 찾아 기업홍보를 하거나 취업정보를 전달하는 행사는 여러 대학에서 열고 있지만 동문 CEO가 학교를 직접 찾아가 후배들만을 대상으로 '즉석 채용'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성대에 따르면 경동제약과 유닉스전자,동양고속건설 등 3개 업체는 이 대학 출신 CEO들이 행사에 직접 참여하기로 확정했고 참존과 한일시멘트,잡 코리아 등은 참여 여부를 협의 중이다.
이 대학 사회학과 김보성씨(27)는 "학교행사를 하면서 재학생과 졸업생의 유대관계도 돈독히 하고 재학생들의 취업난도 해결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덕성여대도 5∼7일 열리는 '취업 페스티벌' 행사에 이 대학 출신 선배 7명을 초청해 학생들과 직접 상담하는 기회를 마련키로 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