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90%, 브랜드 관리 '엉망'..브랜드커리어닷컴 조사

국내 기업들이 브랜드 관리를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 가량이 브랜드관리 부서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브랜드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사실은 마케팅·브랜드전문가 포털인 브랜드커리어닷컴(대표 이종진)이 9월 한달동안 국내 2백17개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브랜드관리 실태조사'에서 나왔다. 조사대상은 삼성 LG SK 등 대기업과 풀무원 태평양 동아제약 등 중견기업에 근무하는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마케팅과 브랜드 당담 실무자들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 중 1백95개 기업(89.9%)이 '자사의 브랜드 관리수준을 보통 이하,미흡,아주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보다 나은 브랜드 관리를 위해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체계적인 브랜드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와 '브랜드의 중요성에 대한 CEO의 인식제고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꼽았다. 또 1백8개 기업(49.8%)은 브랜드 관리전담팀조차 운영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