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관련주, 교토의정서 기대감..일진전기 등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담은 '교토의정서'의 발효가 임박하면서 환경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최근 교토의정서를 승인,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연말께 발효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교토의정서가 발효되면 선진 38개국은 이산화탄소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등 6가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삭감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의무감축 대상국에서는 제외됐지만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속도가 빠른만큼 국내 환경규제도 점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정동익 한양증권 연구원은 "온실가스 감축 관련 기술력을 갖고 해외진출을 추진 중인 업체들이 1차 관심종목"이라며 △탈질 및 탈황설비업체(한국코트렐 케너텍) △자동차 매연저감장치 개발기업(일진전기 선도전기 세종공업 현대모비스 SK㈜ 에넥스) △이산화탄소 배출권 확보 기업(이건산업) △온실가스 열분해기술 개발업체(퍼스텍) 등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교토의정서는 2008∼2012년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연도인 1990년에 비해 평균 5.2% 줄이도록 규정하고 있어 관련 업체들의 수혜여부와 그 정도는 현재로서는 정확히 가늠하기 힘들다"며 "단기적으로 선별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