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3대 프로젝트 잡아라] "인도를 우리의 텃밭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인도 방문에는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경제 4단체장과 구본무 LG 회장,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 거물급 기업인 27명이 동행한다. 이들은 현지에서 전략회의를 갖고 시장점유율 확대 및 투자 전략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LG그룹은 현지에서 구본무 회장 주재로 전략회의를 열고 가전 등 주요 제품 판매확대 방안과 투자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LG는 이번 방문기간 중 ABS수지,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공장 설립 방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최지성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이 현지 방문에 나선 삼성전자는 현재 해외 총매출의 2.6%를 차지하는 인도법인 비중을 내년까지 3.5%로 높이기 위한 전략을 집중 논의한다. 지난 95년 인도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현지에 가전생산공장과 연구소,소프트웨어센터를 잇따라 세우는 등 인도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SK그룹은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이 현지관계자들과 에너지 및 통신분야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인도에 제철소 건립을 추진 중인 포스코는 강창오 사장의 방문을 계기로 양질의 철광석을 보유한 인도 오리사주 관계자들과 구체적인 제철소 건립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한-인도 간 항공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며,한수길 롯데제과 사장은 지난 5월 인수한 인도 제과업체인 패리스제과의 점유율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도의 제2,제3 국가고속도로 사업을 잇달아 수주한 쌍용건설은 김석준 회장의 방문을 계기로 인도의 정부발주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