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 등 테러 경계 강화..알카에다 "한국 등 파병국 공격"

정부는 2일 회교무장단체 '알카에다'가 한국 등 이라크 파병국가에 대한 공격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지자 재외공관,국내 주요 미국 관련시설,공항,주요 산업시설,항공기 및 선박 등에 대한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이같은 테러 대응책을 중점 협의했다. 알카에다의 2인자로 추정되는 아이만 알자와히리는 이날 아랍계 위성방송인 알자지라를 통해 미국 영국 한국 호주 프랑스 폴란드 일본 등 이라크 파병국을 지목하면서 이들 국가에 대해 무차별적인 공격과 조직적인 저항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알카에다가 한국에 대한 직접적 공격의사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라크에 파병된 한국군이 전개를 완료한 다음에 나온 것이어서 정부를 긴장케 하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