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리 당분간 올리지 않기로] 위안화 절상되면...국내 영향

중국이 변동환율제를 도입,위안화가 평가절상될 경우 한국 경제에는 득이 될 것이라는 게 정부 당국자나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도 최근 "위안화 절상에 따른 양면성이 있겠지만 종합적으로는 한국 경제에 득이 될 것으로 본다"는 전망을 내놨다. 우선 위안화 가치가 지금보다 높아지면(절상되면) 중국에서 판매되는 한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제고되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위안화가 절상되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전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크고,이 경우 중국내 수입수요 감소로 한국의 대(對) 중국 수출이 오히려 줄어들 수도 있다. 반면 제3국시장에선 중국 제품과의 가격경쟁에서 유리해진다. 송태정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위안화가 10% 절상될 경우 연간 대중국 수출은 8억달러 가량 감소하는 반면 중국 이외지역 수출은 28억달러 가량 증가해 총 수출은 약 20억달러 가량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국내 소비자물가에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중국에서 들여오는 농수산물과 저가 소비재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