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식 정부혁신위원장과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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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식 위원장은 다른 대통령자문 위원회를 맡고 있는 교수출신의 '정책 참모'들에 비해 노무현 대통령의 집무실을 자주 찾는 편이다.
업무보고 등 노 대통령과 대면 횟수에 대해 "잦으면 일주일에 2∼3차례"라고 말했다.
정부혁신 업무와 관련,노 대통령의 관심사와 당부사항에 대해 윤 위원장은 "여러가지 원론적인 지적과 의견제시를 한다"면서도 "전체적으로 볼때 대통령의 최대 관심은 정책의 품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전했다.
공무원들 스스로의 적극적인 변화,일하는 사고,무사안일 탈피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윤 위원장은 "이전 정부때도 정부의 개혁이나 혁신을 강조했지만 전에는 조직개편이나 제도개편을 의미했다"며 "그러나 제도의 개선만으로는 안되기 때문에 참여정부는 문화와 관행의 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패방지위원회에서 시행각론을 만들고 있지만 문화와 관행이 성공적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5∼10년씩 걸린다"며 "중국도 장제스가 부패해서 마오쩌뚱에 졌고 마오는 부패척결을 자랑했으나 중국의 부패가 아직도 심각한 것은 문화적 측면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