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희망을 던졌다‥시애틀전 7이닝 무실점 V4

박찬호(31ㆍ텍사스 레인저스)가 최고의 피칭으로 4승을 달성했다.


박찬호는 4일(한국시간) 세이피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마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시즌 마지막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올시즌 통산 4승7패에 방어율 5.46.


이날 박찬호는 탈삼진과 볼넷 3개씩에 몸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투구수 96개에 스트라이크 51개.최고 구속은 3회 에드가 마르티네스를 상대하며 기록한 시속 1백53km였다.

관심을 모은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31)와의 승부에서는 3회 이치로에게 시즌 2백61번째 안타를 내줬으나 1회와 5회에는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박찬호는 3-0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브라이언 샤우스에게 넘겨주었고 프란시스코 코데로가 마무리하면서 텍사스는 3-0으로 이겼다.


1회와 2회 각각 1루수 실책과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고도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박찬호는 3회 1사 후 이치로에게 중전안타,제레미 리드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ㆍ2루가 됐으나 에드가 마르티네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고비를 넘겼다.

텍사스는 이로써 올 시즌을 89승73패,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로 마감했다.


한편 이치로는 이날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쳐 자신의 시즌 안타수를 총 2백62개로 마감했다.


이로써 1920년 기록됐던 조지 시슬러의 종전 최다안타기록(2백57개)을 5개나 뛰어넘은 이치로는 시즌 타율 0.372로 3년만에 아메리칸리그 타격왕 자리를 탈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