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교재팔아 150억 순익..교육부 국감자료

교육방송(EBS)이 올해 수능강의 교재를 팔아 약 1백50억원의 순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4일 교육인적자원부와 EBS가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과 최구식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EBS는 올해 1백40여종의 수능강의 교재 1천1백73만6천여권(EBS 추정)을 팔아 약 5백15억여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EBS가 지난해 판매한 교재 매출액 1백81억원의 3배를 넘는 액수다. 교육부는 EBS가 여기에서 약 1백50억원의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주호 의원은 "EBS는 수능교재 판매에서 얻은 수익을 노후장비 교체나 제작시설 확충에 이용하려는 계획을 하고 있다"며 "이는 공영방송 비용을 학생들 부담으로 전가시키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구식 의원은 "수능시험을 EBS 수능강의와 연계해 출제하겠다고 한 마당에 수능교재를 사지 않을 수험생과 학부모는 없을 것"이라며 "교재를 원가 수준으로 낮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