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똑똑해진 모바일뱅킹 서비스‥보험가입ㆍ주식거래ㆍ아파트 청약까지


휴대폰으로 은행업무를 보는 모바일뱅킹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1년 전 LG텔레콤이 '뱅크온'이란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처음 시작할 때는 예금조회 예금이체 현금자동입출금기(ATM)거래 등 기본 업무만 가능했다.
그러나 최근 신용카드 교통카드 멤버십카드 전자화폐 등 부가 기능이 속속 추가되고 은행 중심이던 서비스 영역도 보험 증권 등 금융 전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와 은행들이 공통으로 제공하는 모바일뱅킹 서비스는 예금 및 대출 조회,타행 이체,대출이자 납무,자기앞수표 조회,지로납부 및 조회 등이다.


여기에 일부 은행들은 신용카드 기능을 추가해 휴대폰으로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통카드로 쓸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은행이나 이동통신사에 따라서는 선불 또는 후불,아니면 선후불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멤버십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KTF는 아시아나항공과,SK텔레콤은 대한항공과 각각 제휴를 맺고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휴대폰으로 비행기 티켓을 구매하고 결제하면 마일리지를 주는 식이다.


LG텔레콤도 이달 중 자사 멤버십 카드 기능을 휴대폰 칩에 구현한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은행에 따라 특화된 서비스도 있다.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은 외화 환전과 외환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휴대폰을 이용해 외환 환전을 신청한 후 은행 창구로 가면 된다.


외환송금 서비스의 경우 수신 계좌를 미리 지정해 놓으면 언제 어디서나 송금이 가능하다.


우리·하나·한미·전북·제주은행은 지점 찾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영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보험 증권 서비스도 조만간 시작된다.


LG텔레콤은 여행자보험 홀인원보험 등 일회성 보험에 가입하고 계좌이체로 보험금을 납입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증권 서비스는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추진 중이다.


은행·증권사들과 제휴,휴대폰으로 시세를 조회하고 거래까지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아파트 청약을 위해 은행 창구에서 몇 시간이나 기다리는 불편도 곧 사라진다.


주택 청약과 당첨조회 등을 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는 올해 안에 국민은행이 선보일 예정이다.


휴대폰으로 복권을 구입해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하는 모바일 즉석복권 서비스도 곧 시작된다.


이동통신사들은 고객이 가입회사와 관계 없이 자신이 원하는 은행의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는 은행이 제휴를 맺은 이동통신사 가입자만 모바일뱅킹을 이용할 수 있다.


은행이 여러 이동통신사와 제휴를 맺었어도 모바일뱅킹에 이용되는 휴대폰 내장 칩은 호환이 되지 않는다.
이에 공인인증서를 기반으로 하나의 칩에 여러 은행 계좌를 담고 이동통신사간에도 호환이 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