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들의 선필 '한눈에'.. 내년까지 3개 지역 전시


선필(禪筆)을 통해 1천5백여년 한국 서예의 역사를 조명하는 '고승유묵(高僧遺墨)-경계를 넘는 바람'전이 오는 8일 국립청주박물관을 시작으로 내년 5월까지 청주 서울 양산 등 3개 지역에서 순회 전시된다.


청주박물관(10월8일∼11월30일),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2005년 1월11일∼2월27일),통도사 성보박물관(2005년 3월23일∼5월22일)이 공동 기획한 전시회로 통일신라 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역대 고승 1백20여명의 서예작품 1백50여점이 공개된다.
신라의 명필이었던 김생,고려 최고의 명필인 탄연,안평대군 등 명필 30여명의 필적을 수록한 '해동명적(海東名跡)',진각국사 혜심(1178∼1234)의 '제통도사계단(題通度寺戒壇)·가사(袈娑)' 등 10여점은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추사 김정희 등 당대 명필과 교유했던 혜장의 '용호첩(龍虎帖)',만해 한용운의 '만해필첩(卍海筆帖)' 등도 소개된다.


국립청주박물관(043-255-1632) 예술의전당(02-580-1300) 통도사 성보박물관(055-382-1001)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