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5일께 위안화 7% 절상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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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오는 15일을 전후해 위안화 가치를 7% 정도 평가절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6일 "중국이 현재 0.3%로 제한된 위안화 환율변동폭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위안화 평가절상을 유도할 것이라는 얘기를 정책당국자로부터 들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중국은 형식상 관리형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으나 사실은 달러당 8.28위안에 고정시킨 고정환율제를 실시하고 있다.
중국이 변동폭 확대를 통해 평가절상을 유도하는 것은 수입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물가상승 억제 효과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6일 중국 국무원(중앙정부)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열릴 경제공작회의에서 긴축의 초기적 성공을 선언하고 일부 행정적 조치를 철회하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철회될 조치를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다.
중국 전문가들은 지난 4월부터 중앙에서 관리를 파견해 감독을 강화한 철강 부동산 등 과열 업종에 대한 고정자산 투자의 사업 정리 및 은행에 대한 창구 지도 등이 완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