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매수청구 1천만주 철회 ‥ 매수대금 1천억이상 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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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의 비메모리 사업부문 매각에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주 중 60%(주식 수 기준) 정도가 이를 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6일 "매수청구권이 행사된 1천6백70만주를 대상으로 지난 4,5일 이틀간 권리 철회 접수를 받은 결과,약 1천만주가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매수청구 포기 물량이 늘어난 것은 지난 5일 하이닉스 주가가 매수청구가격(1만1천3백76원)보다 높은 1만1천8백50원에 마감된 데다 6일에도 급등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이날 하이닉스 주가는 7.59% 뛴 1만2천7백50원에 장을 마쳤다.
주주 입장에선 보유 주식을 회사측에 되파는 것보다 시장에 직접 내다파는 것이 훨씬 이득이란 판단에 따라 매수청구를 철회한 것이다.
하이닉스측도 매수청구 물량 급감으로 자금 부담이 1천1백억원 이상 줄어드는 반사이익을 얻게 됐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지급할 매수청구대금 약 7백60억원 가운데 4백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비메모리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씨티그룹측과 분담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