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까지 100호점 오픈 두배로 확대"‥정인태 아웃백스테이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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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제 강적이라고 부를 만한 경쟁 업체는 없어요. 2006년까지 1백호점 오픈 계획도 지켜질 겁니다."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정인태 사장(49)은 6일 50호점(대전 은행점)개점 기념 간담회에서 이 같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 사장은 "올해 매출은 1천5백4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작년대비 67% 성장한 것"이라며 "내년 20개,2006년 30개의 신규 매장을 더 열어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또 점포 확장과 함께 내년엔 2천여명의 인력을 새로 채용할 것임을 밝혔다.
지난 97년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1호점을 연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매년 40∼1백%의 성장을 거듭,국내 진출 5년 만인 지난해 매출액(9백20억원)과 매장 수(33개)에서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정 사장은 아웃백스테이크의 성공 요인에 관해 △본사 직원 수가 경쟁 업체에 비해 20% 수준 밖에 안되는 등 비용 절감 노력 △점주 평균 연봉이 8천만원 정도인 확실한 인센티브제 △기다리는 손님에 대한 웨이팅 푸드,부시맨 브레드 제공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꼽았다.
정 사장은 "이러한 강점 때문에 대기업 자본력을 등에 업은 TGIF,베니건스,빕스 등 타 경쟁 업체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경기대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한 정 사장은 롯데호텔에 입사해 10년 간 근무한 후 92년 아시안스타 TGI프라이데이로 옮겨 영업 등을 하면서 5년 간 패밀리레스토랑 사업을 익혔다. 이를 기반으로 그는 96년 오지정을 설립하고 아웃백스테이크를 한국에 들여왔다.
한국 아웃백스테이크 하우스를 운영하는 ㈜오지정은 정 사장이 미국 본사와 합작 설립한 회사로 미국을 제외한 아웃백스테이크 전 세계 매장 가운데 매출액과 매장 수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웃백스테이크 하우스는 87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첫 매장을 열었으며 전세계 24개국에서 1천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송주희 기자 y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