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0만원선 탈환 눈앞 ‥ 외국인 3일째 순매수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15일 이후 순매도로 일관하던 외국인이 최근 3일간 삼성전자를 순매수,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의 저평가가 부각되고 있어 시장주도주로 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33% 오른 49만4천5백원에 마감돼 50만원선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9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늘어나던 이익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주가가 급락했지만 여전히 실적 대비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며 "특히 내년 2분기 이후 실적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 저평가론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2조9천6백억원으로 2분기보다 20.5% 줄어들고,4분기에도 2조6천5백억원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내년 2분기 1조9천8백61억원을 바닥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은 목표주가로 59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정창원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팀장은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매입할 때 통상 외국인은 매도포지션을 취했지만 최근에는 자사주 매입 속에서도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삼성전자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