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호주 찍고 美 · 싱가포르로!..해외매장 잇단 오픈

초저가 화장품으로 돌풍을 일으킨 '미샤'가 미국과 싱가포르에 매장을 연다. 지난달 호주 시드니에 해외 첫 매장을 연 데 이은 해외시장 진출이다. 국내에서 얻은 초저가 화장품 판매에 대한 자신감을 해외시장에서도 펼쳐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전 품목 1만원 이하 화장품 '미샤'를 제조·판매하는 에이블씨엔씨는 7일 싱가포르 시내 중심지인 빅토리아 스트리트에 12평 규모의 로드숍 형태로 '미샤 싱가포르 1호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내 미샤 제품은 에이블씨엔씨와 수입 총판 계약을 맺은 현지 유통업체 티정션(T-Junction)이 맡게 된다. 기초?색조화장품 6백여종의 제품을 최고 1만5천원(22.9싱가포르 달러) 이하의 저가로 팔 계획이다. 에이블씨엔씨는 또 최근 미국 현지법인 '에이블씨엔씨USA'를 설립했으며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현지 시장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회사측은 "내년 1월 뉴욕 맨해튼 쇼핑중심가에 80여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초화장품 중 일부는 미국 현지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할 방침이다. 그러나 색조 등 전체의 80∼90%는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에이블씨엔씨는 또 미국프로젝트와는 별도로 올 연말까지 몽골 태국 홍콩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