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廢촉매서 귀금속 추출..美·日기업과 공동 정제회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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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폐차에 함유된 귀금속을 뽑아내기 위해 미국,일본기업과 공동으로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현대차는 7일 전자 및 화학전문 기업인 미국 엥겔하드그룹의 한국 합작사인 희성엥겔하드,엥겔하드의 일본 내 계열사인 NECC 등 3사 공동으로 희성피엠텍을 세웠다.
자본금 60억원의 희성피엠텍은 폐차와 석유화학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촉매속에 함유된 백금성분(PGM1)을 정제해 재활용하는 사업을 할 계획이다.
연간 국내에서 발생하는 폐차 수량은 약 50만대로 대당 5만원어치 가량의 PGM1을 추출할 수 있어 시장규모만 연간 2백50억원에 달한다.
PGM1은 차량 머플러 내에 장착,배출가스를 정제시키는 필터역할을 맡는 촉매 제작에 극소량이 쓰인다.
희성피엠텍은 경기 반월공장 내에 내년 10월까지 공장을 설립,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촉매생산용 귀금속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며 "이번 회사설립으로 촉매의 생산원가를 낮추고 수입대체,환경보전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