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경영인 줄고 교수 늘어 ‥ 상장사協, 1216社 조사

이공계 출신과 대학교수들의 사외이사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지난 9월 말 현재 1천2백16개 상장·등록기업들의 사외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공계열 전공자의 비중이 16.2%로 1년 전(15.5%)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고 7일 밝혔다. 경상계열 전공자가 41.2%로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1.5%포인트 떨어졌다. 2위인 법정계열 전공자 비중도 18.6%로 1.4%포인트 낮아졌다. 직업별로는 대학교수의 비중이 지난해 20.2%에서 올해 22.0%로 1.8%포인트 늘어났다. 변호사 비중도 9.9%에서 10.4%로 증가했다. 반면 경영인 출신 사외이사는 46.4%에서 43.8%로 줄었다. 사외이사들의 학력은 대학원 이상 졸업이 47.5%에 달해 처음으로 대학 졸업(47.1%)을 앞질렀다. 평균 연령은 55.8세로 코스닥기업(52.7세)이 상장기업(57.6세)보다 젊었다. 또 코스닥은 40대(32.7%),상장사는 60대(37.4%) 사외이사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최연소자는 윤송이 엔씨소프트 이사(29),최고령자는 김도근 부산도시가스 이사(87)로 조사됐다. 사외이사가 제일 많은 곳은 제일은행으로 15명이었고,국민은행(11명) 신한금융지주 KT&G 하나은행 S-Oil(이상 각 10명)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 사외이사는 82명(3.7%)으로 지난해보다 4명 늘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