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ㆍ화의종목, 오명 탈피 "안간힘"

거래소 법정관리및 화의기업들이 상장폐지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우방은 오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쎄븐마운틴 컨소시엄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연말까지 M&A를 마무리 지을 계획입니다. 우방 매각건은 삼성공조의 인수 포기로 난항을 겪었지만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매각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소 최장수 관리종목인 흥아해운은 오늘 부산지방법원에 회사 정리절차 종결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계획대로 작년까지 변제의무를 차질없이 이행했고 지난 3월 유상증자를 통해 안정적인 운영자금을 확보해, 회사 경영정상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흥아해운의 입장입니다. 삼양식품은 부산 공장 부지 매각 관련 보상금이 이르면 이달 말에 확정될 것으로 보여 부채 비율 축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캔디글로벌미디어도 지난 9월 법무법인 광장과 화의종결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화의종목 탈피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대한통운은 리비아 대수로공사와 관련해 동아건설 및 리비아 측과 최종 합의를 합두고 있고, 나산도 내년 상반기까지 M&A를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지난 8월말 현재 법정관리나 화의중인 상장사는 19개사로 연내 법정관리나 화의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상장 폐지됩니다. 증권거래소 고위관계자는 앞으로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만큼, 법정관리나 화의 탈피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