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완성차 업체 밸류에이션 메리트 희석"

서울증권이 완성차 업체의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희석됐다며 현대차와 기아차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8일 서울 최대식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NF쏘나타 신차효과에 대한 기대와 다임러의 현대차 GDR 블록매각에 따른 오버행 해소, 전체적인 수급 장세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내수업황은 신차효과를 제외하면 여전히 달라진 것이 없고 고유가 체제의 장기 고착화로 향후 국내외 자동차시장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성과는 인상적이나 내수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고 최근의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메리트도 다소 희석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리며 다만 목표가는 6만1,000원에서 6만5,600원으로 높였다. 기아차의 경우 CSFB와 JP모건에 파킹된 물량이 1만2,000원 이상에서는 언제든지 시장에 출회될 수 있고 우리사주 매입도 주가 부양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 투자의견을 보유로 내렸다.목표가 1만2,300원은 유지. 쌍용차는 극심한 내수 부진을 반영 추정 EPS를 1,256원에서 782원으로 내려 잡았다. 다만 매각 본계약 체결과 워크아웃 졸업 등 단기적으로 재료가 뒷바침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 위험은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