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국주정, 무상증자 호재 7일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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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국주정 주가가 '2백% 무상증자'를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무상증자로 주식 유동성이 크게 늘어나 매매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풍국주정은 상한가이자 52주 최고가인 7천4백70원에 마감됐다.
이로써 이 회사는 지난달 30일부터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회사측은 전날 장 마감 후 오는 29일을 기준일로 주당 2주씩 무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무상증자 재원은 이익준비금과 기업발전 적립금 등 28억원이다.
무상증자가 끝나면 풍국주정의 발행주식 수는 2백80만주에서 8백40만주로 5백60만주 늘어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주식 유동성을 보강하기 위해 무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면서 "무상증자가 이뤄지면 수급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이 회사의 최근 60일 거래량 평균은 1천5백여주에 불과할 정도로 거래가 부진한 상태다.
이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이 78.06%로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12월 거래 부진으로 투자 유의종목에 지정되기도 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