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으로 쇼핑가자 .. '스페이스9' 오픈
입력
수정
서울 용산에 전자쇼핑 패션 놀이문화를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복합쇼핑몰 '스페이스9'이 8일 문을 열었다.
고속철(KTX)시발역 중 하나인 용산역에 들어선 스페이스9은 강남 코엑스몰을 능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여서 새로운 쇼핑 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스페이스9은 전자쇼핑몰 패션몰 레스토랑 영화관 등 9개 테마관으로 구성됐다.
이 중 6개층에 걸친 초대형 전자전문몰,1만1천평의 패션아울렛(내년4월 개점),2천5백명이 동시 입장 가능한 11개 상영관의 멀티플렉스시네마가 특히 자랑거리다.
젊음의 문화코드를 담고 있다는 점도 특징.
국내 최대 규모의 옥상정원 2곳을 비롯 각종 음향 및 조명 시설이 완비된 전면 이벤트 광장이 대표적인 명소다.
레이저쇼,패션쇼,인기가수 공연,댄스 페스티벌,개그 콘서트 등 신나고 즐거운 이벤트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게 된다.
스페이스9 브랜드는 미지의 영역이자 개척정신을 필요로 하는 우주를 테마로 만들어졌다.
이름에 걸맞게 내부는 태양을 중심으로 하는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의 태양계 행성들,그리고 마녀라고 불리는 핼리해성이 연상되도록 디자인됐다.
각 층은 동양적 소재인 도깨비와 우주 그리고 행성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꾸몄다.
특히 우주의 중심으로 태양을 설정하고 영화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 배경을 연상시키는 '모노리스 가든'이 인상적이다.
세계 각국의 먹거리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도 많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베트남 인도 태국 음식점 등 세계 전통 요리들이 손님을 기다린다.
스페이스9은 전자쇼핑의 메카인 용산에 패션의 동대문,놀이문화의 코엑스몰을 합쳐 놓은 새로운 개념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내년 4월 패션아울렛이 개점하고 현재 30~40%인 전자쇼핑몰의 입점율이 점차 높아지면 쇼핑몰로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9은 개점 기념으로 이벤트 광장에서 '짱 콘테스트'란 노래,댄스 경연대회를 열고 있다.
또 '디카 출사대회','서태지 미공개 동영상 공개' 행사등도 마련했다.
홈페이지(www.space9.co.kr)를 찾으면 자세한 행사 내용을 볼 수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