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 임금협상 결렬 전면파업

국내 유일의 카프로락탐(나일론 원료) 생산업체인 카프로 노조가 8일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이 회사 노조는 지난 4월부터 벌여온 임금협상에서 임금 인상안에 대한 노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날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측은 기본급을 10.7% 인상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기본급 3.5% 인상과 상여금 2백80% 추가지급 등의 인상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올해 효성,코오롱 등 주주사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회사 자금 사정에 숨통이 트이자 지난 3년간의 저조한 임금인상에 대한 보상으로 10.7%의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회사측은 "4년 연속 적자를 내면 기업 존립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