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총리 "수도이전비 103조라니…".. 국회예산처 발표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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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국무총리는 국회예산처가 지난 11일 행정수도 이전 소요비용을 오는 2016년 기준으로 최대 1백3조원으로 분석한데 대해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져 유감"이라고 12일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에서 왜곡되거나 과장된 질의 및 문제를 제기할 경우 관련 장관들이 책임있게 대응해 국민이 현혹되지 않도록 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이 총리는 "국회예산처의 발표에 대한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의 대응이 미흡했다.
좀 더 분명한 입장을 갖고 대응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처장은 "국회예산처가 행정수도 이전 비용을 분석하면서 2016년 추산 물가를 기준으로 삼은데다 국가기관 건물 건축비도 인텔리전트 빌딩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