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경쟁국 日서 中으로 .. 산자부, 실태 조사

중국이 국내 부품·소재 기업들이 생각하는 주요 경쟁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1천2백98개 부품·소재 기업들을 대상으로 종합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 업체의 30.9%가 주요 경쟁 국가로 중국을 꼽았다. 이같은 응답비중은 지난 2001년 조사 때의 5.6%보다 25.3%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반면 일본을 주요 경쟁국가로 꼽은 기업들은 전체의 37%로 2001년(57.5%)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 밖에 미국(11.5%) 대만(7.2%) 등을 주요 경쟁국이라고 대답한 기업들도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국내 부품·소재 산업의 품질 경쟁력은 지난 2001년 선진국 대비 85%에서 91.7%로,종합 경쟁력은 84.1%에서 89.2%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노동비용 증가 등으로 가격 경쟁력은 85.7%에서 84.9%로 0.8%포인트 하락했다. 경영상 애로사항으로는 '인건비 등 제조경비 상승'이 31.1%로 가장 많았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